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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도 너무 쉽게…전자담배 액상 니코틴 불법 영업

입력 2015-02-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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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들어 담뱃값이 오르면서 전자담배가 인기를 끌고 있죠. 여기에 편승해서 액상 니코틴을 불법으로 만들어 파는 일이 늘고 있는데, 심지어 10대 미성년자들까지 나섰다고 합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입니다.

평범한 원룸처럼 보이는 이 방은 액상 니코틴을 불법으로 파는 곳입니다.

경찰이 냉장고를 열자 여러 액체가 들어있는 용기가 한가득 나옵니다.

19살 전모 군과 18살 김모 양은 해외에서 니코틴 원액 20리터를 들여왔습니다.

인터넷 정보를 이용해 전자담배용 액상 니코틴을 만들었습니다.

시중의 반값 수준으로 판매해 여섯 달 동안 2700만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구매자 : 전자담배에 넣어서 필 건데 얼마예요?]

[전모 군 : 액상은 10㎖에 니코틴 들어있는 게 8천원이거든요. 안 들어있는 건 2천원, (니코틴 양은) 맞춰 드리죠.]

담배는 별도 허가받은 시설에서만 제조와 판매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통신판매업 사업자 등록증을 고객들에게 보여주고 허가 업체인 것처럼 속였습니다.

미성년자였지만 아무런 제약도 받지 않았습니다.

[염태진/서울 강동경찰서 지능팀장 : 단순하게 인터넷상으로 주문 접수를 받아 계좌로 돈을 받고 택배를 부치기 때문에 실제 구매자들이 미성년이라도 언제라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전군 등을 불구속 입건하고 니코틴 불법 유통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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