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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독] "박근혜 '돈 공천' 파문 도의적 책임있다"

입력 2012-08-06 17:18 수정 2012-10-2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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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정치판독, 총선 공천헌금 파문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겠습니다.

중앙일보 김진 논설위원 함께 하겠습니다.


● 일정 정리 차트
<새누리당 총선="" 공천헌금="" 의혹="" 파문="">
- 8월 2일 총선 공천헌금 의혹 보도
- 8월 3일 비박주자들 경선 보이콧
- 8월 4일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 사퇴 발표
- 8월 5일 연석회의 통해 경선 보이콧 철회 합의
- 8월 6일 경선 일정 정상화, 현기환·현영희 의원 제명

Q. 비박 '경선 보이콧' 철회 합의했는데…
- 일단 대선 경선이 정상화 됐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문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원칙에 어긋나는 미봉책으로 했기 때문에 파장은 오래 갈 것으로 본다. 경선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에 영향을 미쳤고, 장기적으로 새누리당이 집권여당의 자격이 있느냐는 '자격시비론'까지 등장하게 된 상황이다. 이번 사건은 공천헌금 의혹이 아니라 현기환 전 의원이 개인적으로 돈을 받았다는 것이다. 때문에 '공천비리', '공천장사', 공천권매매'란 말이 정확하다. 정리해보면 김문수, 김태호, 임태희 3인이 경선을 거부한 건 아주 잘못된 일이다. 공천 비리 의혹은 경선과는 상관이 없다. 비박 3인의 대표적인 주장이 황우여 대표의 사퇴인데, 황우여 대표는 당시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때문에 3인의 주장은 명분이 없고 일종의 치기 수준이었다.

Q. '박근혜 책임론' 계속 제기되는데…
- 이번 사건에 대해 박근혜 후보는 도의적인 책임이 있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박 후보가 사과를 했다. 자세한 진상조사는 검찰수사에 맡겨야 한다. 그리고 당사자인 현기환 의원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때문에 탈당도 거부하고 있다. 검찰 조사가 나오면 관련자를 징계하고 사법처리를 하면 된다.

● 박근혜 VS 비박 주자들 말말말 차트
- 박근혜 "믿었던 사람 의혹 연루 멘붕…경선 보이콧 다른 의도 있는 것 아닌가"
- 김문수 "박근혜, 총선 당시 전권 행사…무한책임 질 수 밖에"
- 안상수 "사실로 확인되면 박근혜 사퇴 약속해야 할 것"
- 임태희 "현기환, 공천서 박근혜 메신저 역할 했다"

- 임태희와 박근혜 책임론 공방
"박근혜가 책임질 일 없다고 말해" VS "그런 발언 한 적 없어"

Q. 박근혜, 비박 주자들의 발언 어떻게 보나?
- 이번 사건과 관련한 박근혜 후보와 비박 주자들의 언급은 모두 틀렸다. 모든 의혹이 검찰 수사로 확인된 다음에 해야 할 얘기다. 수사 결과 현기환 의원이 무혐의로 드러나면 어떻게 되나? 네 사람의 발언은 다 틀렸다고 생각한다.

Q. '배달 사고' 논란…돈 공천 의혹 진실은?
- 현 단계에서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많이 엇갈리고 있다. 돈을 전달했다는 조 모씨는 당시 부산에 있었다, 서울에 있었다 말이 제각각이다. 일부 신문 보도에 따르면 현기환 의원이 자신의 통화내역을 다 공개했다. 당시 돈 전달자와 문자를 주고 받았다는 것이 제보자의 주장인데, 그 같은 내역은 없었다. 현기환 의원이 자신의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는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새누리당의 행보도 굉장히 성급하다.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았는데 왜 의원들을 제명하나? 지금까지는 법적으로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다.

Q. 검찰 조사 전 정치적 책임져야 하지않나?
- 그럼 어느 누가 정치적인 논란거리를 터뜨리면 그 의혹의 대상은 바로 제명해야 하나? 그게 사실이 아닐 경우 어떻게 되나? 지금 공당이 원칙없이 움직이고 있다. 모든 것은 검찰 수사로 진위를 밝힌 다음 일이 진행되어야 한다. 이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도 결정적인 잘못을 했다. 이해찬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의 지도부가 새누리당을 집중 공격했다. 하지만 민주당도 총선에서 공천비리와 관련해 사법처리를 받은 전 당직자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의 새누리당 비판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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