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공천헌금' 의혹 등장인물 4인 어떤 관계?

입력 2012-08-06 11:13 수정 2012-10-26 20: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 파문이 대선 정국을 강타하면서 등장인물 4명의 '관계'가 새롭게 주목받는다.

사건을 처음 제보한 정모(37)씨는 호남 출신으로 이벤트회를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 의원은 지난 총선 때 현 의원 남편이 다니던 서면의 한 치과 원장으로부터 소개를 받아 정씨를 수행비서로 채용했다. 정씨는 이 치과 원장의 처남으로 알려졌다.

학생군사교육단(ROTC) 출신의 정씨는 매사 꼼꼼한 일 처리에다 '메모광'으로 알려져 한 때 현 의원으로부터 신임을 받기도 했다.

두 사람의 사이가 틀어진 것은 현 의원이 비례대표에 당선되고 정씨가 보좌관 자리를 요구하면서부터라고 현 의원 측은 주장하고 있다.

메모광답게 정씨가 선관위에 제출한 수첩에는 현 의원의 시간대별 일정이 상세하게 기록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파문에서 중간 전달자로 알려진 조기문 전 새누리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은 2010년 지방 선거때 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현 의원의 선거캠프에서 일하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 의원 캠프에는 새누리당 조직이 상당수 들어가 활동했고, 조씨도 캠프에서 조직관리 등의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와 현 의원의 친분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조씨와 현기환 전 의원과의 관계는 매끄럽지 못했다는 시각이 많다.

2004년 현 전 의원이 부산시장의 정책특보로 있을 때 조씨는 새누리(당시 한나라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으로 있었다.

현 전 의원은 연배의 대학 동문으로 알고 조씨와 가깝게 지냈지만 나중에는 조씨가 '나이와 출신 학교를 속였다'고 다툰 후 거리를 뒀다고 한다.

둘의 다툼은 지역 정가에서 잘 알려진 일로, 현 전 의원이 조씨를 통해 돈을 받지 않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일화로 다시 회자되고 있다.

현 전 의원과 현 의원은 오래전부터 당원 활동을 하면서 친분을 쌓았다. 현 전 의원이 시장 특보로 있을 때 현 의원은 부산시의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현 전 의원이 18대 국회에 입성해 친박계(친박근혜계) 핵심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갈 때 현 의원은 부산지역 최대 친박 외곽 조직인 '포럼부산비전'을 만들어 공동 대표로 활동했다.

현 의원이 오랜기간 이 모임을 재정적으로 후원해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총선 때 지역 정가에서는 이 모임 몫으로 비례대표를 받았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공천헌금 의혹에 부산지역 몇몇 정치인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도 이런 배경 때문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임태희 "현기환, 공천서 '박근혜 메신저'" 박근혜 캠프, 경선 정상화에 '심기일전' 새누리, 현영희·현기환 제명절차 착수 민주당, 황우여 책임론에 "어이없다" 문재인 '담쟁이 캠프' 출범…반부패특위 설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