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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빽이 안 통하는 세상'

입력 2018-03-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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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일)의 한마디는 '빽이 안 통하는 세상'입니다.

지난 국정농단 사태 때 세상을 뒤집어 놨던 정유라의 말 한마디. "빽도 실력이야. 너희 부모를 원망해" 그 말이 가슴 아팠던 것은 그게 진실인지도 모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느 개그맨의 유행어처럼 "빽만 챙기는 더러운…" 

합격자 수백명 중 빽 없는 사람이 거의 없더라는 강원랜드. 거기에 빽으로 채용됐던 226명이 전원 면직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채용 비리가 드러났는데도 가담자나 부정 합격자 처리에 소극적인 공공기관 책임자에게 엄중히 책임을 물으라"라고 지시했습니다. "재판을 봐야 한다"며 처벌을 미적대던 기관장들에게 쐐기를 박은 것입니다.

부작용도 있을 것입니다. 면직 당사자들이 "잘못 뽑은 건 당신들 책임이다", "나는 시험 성적이 우수했다"라면서 소송을 걸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충격 요법을 지지하게 되는 것은 빽은 실력이 아니라 부끄러움이 되는 세상을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고리를 잘라내야 합니다. 그렇다면 대통령이야말로 최적임자가 아닙니까.  

< 뉴스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월요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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