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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민심도 지형도 못 읽었나…'졸속결정' 비판

입력 2016-08-20 20:39 수정 2016-08-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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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건 지난달 13일입니다. 그때까지 단 한번도 국방부는 왜 성주가 사드적합지인지 설명한 일이 없습니다. 성주 주민들의 반발이 클 수 밖에 없었던 이유지요. 그런점에서 김천 주민들 역시 같은 입장입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성주의 롯데골프장은 사드 배치지로 결정된 성산포대보다 해발 고도가 약 280m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레이더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없다면 높은 곳에 위치할수록 더 멀리 볼 수 있고, 더 빨리 탐지해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군사적 효용성, 즉 사드의 방어 범위 역시 수십 km 이내라면 사실상 같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국방부 실무진이 롯데골프장을 다녀온 뒤 군의 입장이 조금씩 바뀌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성주 주민 간 제3 후보지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 공식 요청할 경우, 검토하겠다는 것이 국방부의 입장입니다.

문제는 배치 장소가 바뀔 경우 군이 사드 배치지를 성급하게 결정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새롭게 일고 있는 김천 지역의 반발도 큰 부담입니다.

결국 군이 지역 여론의 추이를 살피면서 당분간 주민 설득 작업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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