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내자동서 경찰과 대치한 시민들…"비폭력" 구호 외쳐

입력 2016-11-13 01: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그럼 이번에는 경찰이 설치한 담벼락 안에 들어가서 취재를 하고 있는 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최규진 기자, 최 기자가 있는 곳이 정확히 어디죠?

[기자]

내자동 사거리에서 청와대 올라기는 길에 경찰이 막아놓은 경찰 저지선 담벼락 안. 장벽 바로 앞에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막아놓은 담벼락, 앞서 그림으로도 봤었는데요. 담벼락 안쪽, 청와대쪽에 더 가깝게 있는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에서 청와대까지는 불과 1km가 되지 않는데요. 현재 시민들은 100m를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청와대 앞까지 문을 열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뒤쪽에는 세월호 유가족 차량 역시 광화문 광장에서 이곳으로 이동해 조금전까지 담벼락 앞에서 경찰에게 문을 열어달라는 방송을 이어갔습니다.

조금전 6천여명이 이곳에 모여있다는 경찰 추산이 나왔는데 지금 자정이 넘어서 1시에 가까운 시각이지만 제 눈으로 보기에도 그 숫자가 훨씬 웃도는 시민들이 모여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설치한 담벼락 안쪽에도 골목이나 지하도를 통과해, 우회해 일부 시민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그 쪽 상황. 우선 경찰이 설치한 담벼락 안쪽이기 때문에 그쪽 상황도 궁금한데,그쪽에서 혹시 대치나 충돌이 있습니까?

[기자]

시민들은 장벽과 경찰버스 사이에서 경찰과 대치중이지만 작은 실랑이는 있어도 큰 충돌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에 모인 시민들은 경찰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외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문구를 적은 플랜카드를 보이거나 함성을 지르면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위쪽으로도 통인시장과 청운동사무소를 넘어까지 수십대의 경찰버스가 세워져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청운동 사무소에서 200여명이 시민들이 집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몇몇 시민들이 장벽을 넘고 버스에 올라가려는 시도가 있기는 했지만 장벽안에 시민들이 비폭력을 외치면서 평화시위를 지지하는 그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버스위로 올라온 시민들이 다치지 않게, 떨어지지 않도록 잡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현재 경찰이 시민들에게 해산해달라는 방송을 계속 내보내고 있지만, 이곳의 시민들은 당분간 물러나지 않고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어서 대치 사황은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내자동 사거리에 경찰이 설치한 담벼락 안쪽에서 그러니까 청와대와 더 가까운 쪽에서 취재 중인 최규진 기자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설명도 그 안쪽에 시민들이 많이 모여있지만, 대치는 하고 있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다 일부 몸싸움 실랑이가 벌어지는 모습들이 연출이 되곤 했지만 많은 시민들이 비폭력을 외치면서 서로간의 질서를 지키자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어제 오전부터 이뤄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집회에 100만 명이 모였다는데, 지금 1명이 연행됐고 물리적 충돌로 인한 부상자는 없는 상황입니다.

관련기사

청와대 인근 경복궁역 사거리서 대치 격화…1명 연행·차벽 파손 내자동 5시간 대치…시민 1명 연행 한때 긴장감 고조 함성소리 커지는 청와대1km 앞…시민들 경찰 격려도 역대 최대 규모 촛불집회…시민들 "새벽까지 외칠 것"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