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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자동 5시간 대치…시민 1명 연행 한때 긴장감 고조

입력 2016-11-1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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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광화문이나 시청 쪽 집회는 대부분 해소됐지만, 청와대와 가장 가까운 집회 장소였던 경복역 앞 사거리, 즉 내자동 사거리에서는 여전히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시민 1명이 연행되기도 하면서 긴장감이 한때 고조됐는데요, 지금은 상황은 어떤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창규 기자, 박 기자가 지금 있는 곳이 정확히 어디입니까?

[기자]

네, 저는 경복궁역 사거리에 있습니다. 즉 내자동 사거리인데요. 시민들 3천여명이 아직도 차벽 바로 앞에 있고요.

저는 그 시위대 사이에 함께 섞여있습니다.

[앵커]

시민들 속에 있구요. 지금 곳곳에서 그곳의 대치가 심각하다는 얘기가 전해졌해지고 있는데, 박창규 기자가 직접 현장에서 보는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화면으로 보면 그렇게 보이실 수 있겠습니다. 일단 버스 위에 약 50여명 정도가 올라가있고요. 경찰 버스위에 이미 50여명이 올라가있고요, 일부 시위대 한 300여명은 이 길을 우회해 청운동사무소쪽으로 가기 위해 조금 전 행진을 했습니다.

그리고 맨 앞쪽 시민들은 차벽을 밀거나 두드리는 등 여러가지 길을 열기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 화면만 보면 충분히 폭력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시민들이 버스 위에 올라간 시민들을 향해서 야유를 벌이고, 폭력적인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비폭력을 외치면서 평화시위를 하도록 계속 유도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고요, 12시가 넘으면서 경찰이 자진 해산을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보이는데, 집회 참가자 수십여명이 경찰 버스위에 올라간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물리적 충돌은 없는 상황이군요?

지금 저 화면만 보면 상당히 과격해 보일 수도 있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박 기자가 보기에는 물리적 충돌은 없고, 경찰 차벽을 두드리는 정도다 이런거죠?

[기자]

일단 사실은 경찰이 차벽 앞에 병력이 배치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병력 자체를 뒤로 물렸구요.

그러면서 버스 있는 지역까지도 시민들이 차지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처음에는 가족단위 시민들이 많았기 때문에 버스위로 올라가거나 과격한 행동을 하는 시민들을 스스로 자제시키는 분위기였는데요.

지금은 사실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빠지면서 약간 긴장도가 올라가있는 건 사실입니다 .

[앵커]

앞서 박창규 기자 이야기가, 연행자도 나왔다고 이야기했는데 이건 뭔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오늘 100만 시민이 모였다고 했는데, 그 중에 1명, 유일한 연행자 입니다.

45살 정도 되는 자영업자인데요. 내자동 로타리에서 경찰과 몸싸움이, 밀고 당기는 정도의 몸싸움은 계속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3기동단 소속의 최 모 순경에 얼굴에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그래서 바로 현장에서 체포가 됐고요. 지금 종로서에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이 유일한 연행자라른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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