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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봉, 토막살인 범행 태연히 재연…"네가 사람이야?"

입력 2014-12-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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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원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박춘봉에 대한 현장검증이 어제(17일) 이뤄졌습니다. 박춘봉은 끝까지 "살인은 우연이었다"고 태연하게 주장했는데요, 주민들이 치를 떨기도 했습니다.

신혜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원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박춘봉이 동거녀 김씨를 살해한 현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분노한 주민들의 비난이 쏟아집니다.

[야 이 xxx야. 네가 사람이야.]

하지만 박씨는 태연히 방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어 무표정하게 살인 과정을 되살렸습니다.

박씨는 200여m 떨어진 반지하 월셋방에서도 시신 훼손 장면을 재연했습니다.

시신을 유기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팔달산, 오목천동 야산 등 일대를 돌며 현장 검증을 마친 박 씨는 계획적 범행이 아니었다고 끝까지 부인했습니다.

[박춘봉/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 (피해자 김 씨를 왜 살해했나요?) 죽이려는 마음은 없었습니다. 우연하게 발생해서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또 박씨는 시신을 훼손하기 위한 '월셋방' 외에도 수원역 주변의 여인숙에서 한 달짜리 방을 마련해 거처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월셋방의 경우 오로지 시신 훼손을 위해 계획적으로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위조여권을 이용해 한국에 자주 드나든 만큼 다른 범행을 저질렀는지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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