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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시신' 피의자 박춘봉 범행 시인…"4곳에 유기"

입력 2014-12-1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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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원 팔달산 토막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박춘봉이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시신은 수원과 화성 일대 4곳에 버렸다고 밝혔는데요, 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심수미 기자, 지금도 시신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수색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성과는 없습니다.

피의자 박춘봉은 시신을 모두 4곳에 버렸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팔달산과 수원천, 그리고 수원 인접지역인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야산 일대 등입니다.

이미 시신 일부가 발견됐던 팔달산과 수원천 인근은 범행 장소에서 1km도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앵커]

화성시 봉담읍 일대는 범행장소에서 좀 떨어진 곳이 아닌가요?

[기자]

맞습니다. 경찰은 박춘봉이 운전면허도 없고 자동차도 없어 범행 장소 인근에 시신을 버린 것으로 추정해왔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화성시 봉담읍의 경우 8km 떨어져 있습니다. 걸어서는 2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입니다.

경찰은 이 때문에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시신이 버려진 곳으로 포천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고 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경찰이 피해자 김모 씨의 휴대전화 기록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포천에서 통화한 내역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 박춘봉은 포천에 김 씨의 휴대전화를 버렸을 뿐이고 시신을 유기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앵커]

범행 동기에 대해선 어떻게 진술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어제(12일) 저녁까지만 해도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지만 경찰이 증거를 계속 제시하자 오늘 새벽 결국 시인했습니다.

"사소한 말다툼을 벌이다 밀쳤는데 숨졌다"며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춘봉의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면서 관련 법규에 따라 박씨의 실명과 얼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앵커]

오늘 구속영장도 신청됐죠?

[기자]

네, 경찰은 박춘봉에 대해 살인, 사체 손괴, 사체 유기 혐의로 오늘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

경찰은 범행 증거가 충분하다며 영장 발부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춘봉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내일 오후 3시 수원지법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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