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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춘 사건' 악몽 또다시…"사이코패스 범죄 가능성"

입력 2014-12-1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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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건을 보면서 '오원춘 사건'의 악몽을 떠올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토막 시신의 장기가 없다거나, 살점을 봉지에 넣어 버리는 등 범행 수법이 그만큼 잔인하고 엽기적이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잔혹한 수법상 이른바 사이코패스 범죄일 가능성이 크다고 제기하고 있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 토막시신 사건은 2012년 오원춘 사건을 연상하게 합니다.

오원춘은 골목길을 걷던 2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했습니다.

그리고 시신을 훼손해 봉지에 담아 버렸습니다.

이번 사건과 수법이 거의 일치합니다.

또 오원춘과 박씨 모두 중국 동포이고 가까운 곳에 살았다는 점도 같습니다.

박씨의 집 인근엔 중국 동포들이 모이는 식당과 유흥가 골목이 있습니다.

[인근 주민 : (박씨가) 집을 가계약한 지 얼마 안 됐다고 그러더라고요. 여기일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경찰은 아직 박씨로부터 범행을 자백받지 못했습니다.

잔인한 살해 동기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오원춘 사건 때는 인육 밀매 의혹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도 살점을 때어내 봉투 4개에 나눠 넣어 버렸다는 점에서 인육 거래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잔혹한 범죄를 죄의식 없이 저지르는 이른바 사이코패스의 소행이라고 분석합니다.

[이수정 교수/경기대 범죄심리학과 : 이렇게까지 시신을 훼손한 데는 이해하지 못할 이유가 있다, 사이코패스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여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끔찍한 토막 시신의 미스터리가 낱낱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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