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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결전 하루 앞으로…트럼프·클린턴 '철벽 방어'

입력 2016-04-1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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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결전 하루 앞으로…트럼프·클린턴 '철벽 방어'


뉴욕 결전 하루 앞으로…트럼프·클린턴 '철벽 방어'


뉴욕 결전 하루 앞으로…트럼프·클린턴 '철벽 방어'


뉴욕 결전 하루 앞으로…트럼프·클린턴 '철벽 방어'


미국 대선 주자들이 '뉴욕 결전'을 하루 앞두고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자신들의 본거지에서 철벽 방어에 나섰다.

◇'뉴욕 토박이' 트럼프, 공화당 승리 예약

18일(현지시간) ABC, CNN, 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이날 뉴욕주 버팔로에서 수천 명의 지지자가 모여든 가운데 성황리에 마지막 유세를 마쳤다.

뉴욕 토박이인 트럼프 후보는 뉴욕과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우리는 이 도시를 사랑한다"며 "다른 후보들을 보라. 뉴욕에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달 실시된 경선에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에 연달아 참패했다. 7월 전당대회까지 최종 후보가 되기 위해 필요한 대의원 과반(1237명)을 얻으려면 뉴욕 압승이 절실하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후보의 승리가 예견됐다. 이날 발표된 에머슨대학 조사에서 트럼프는 지지율 55%를 기록해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21%), 크루즈 의원(18%)를 완전히 따돌렸다.

공화당 2위 주자인 크루즈 의원은 뉴욕에서 트럼프의 승리가 확실시된다고 판단하고 벌써부터 메릴랜드 등 다음 주 경선이 예정된 지역 공략에 나섰다.

크루즈는 '뉴욕의 가치(New York values)'라는 표현으로 뉴욕의 진보적 정치 성향을 지적해 도마에 오른 바 있다. 민주당을 겨냥한 발언이라고 해명했지만 지지율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

크루즈 캠프 측은 "트럼프의 본거지라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우리가 유권자들을 잡을 기회가 분명 있다"며 약간의 대의원이라도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공화당의 후보별 누적 대의원(CNN 기준)은 트럼프 758명, 크루즈 553명, 케이식 145명 등이다. 뉴욕은 대의원 95명을 득표비례제와 승자독식제를 혼합한 방식으로 나눈다.

트럼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뉴욕에서는 경선이 다가오자 트럼프 반대 시위가 잇달아 열렸다. 시위대는 인종·성 차별 발언을 일삼고 극단적 공약을 내거는 그가 뉴욕의 가치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규탄했다.

◇민주 클린턴 '뉴욕만 믿어요'…샌더스 "긴장해라"

민주당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대세론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뉴욕은 클린턴의 '정치적 텃밭'이다. 그는 이곳에서 2선 상원의원(2001~2009년)을 지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뉴욕 퀸즈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우리는 어느 것도 당연시 여기지 않겠다"며 "친구들과 가족 모두에게 내일 투표하라고 말해 달라"고 호소했다.

클린턴은 최근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에 7연패를 당했다. 경선 레이스 초반 클린턴에 밀리던 샌더스 의원은 승리의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마음이 조급한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주말부터 뉴욕의 브루클린, 맨해튼, 웨스트체스터, 플러싱 등을 쉴 새 없이 돌며 민심 잡기에 온 힘을 쏟았다.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의 뉴욕 승리가 점쳐졌다. 에머슨대학 조사에서 클린턴은 지지율 55%로 샌더스 의원(40%)을 15%p 차이로 눌렀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여론조사기관 그래비스 설문에서는 클린턴 53%, 샌더스 47%로 지지율이 집계됐다. 두 후보 간 차이가 6%p 밖에 나지 않는다.

민주당은 뉴욕에서 득표비례제에 따라 대의원 247명을 나눠갖는다. 경선에서 이겨도 상대후보와의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으면 반쪽짜리 승리가 된다.

샌더스 의원도 쉽게 물러날 기세가 아니다. 그는 이날 퀸즈 유세에서 "우리 캠페인이 전진 중"이라며 "우리의 움직임이 기득권을 매우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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