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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트럼프…뉴욕서 1만 5천명 동원 세몰이 '반격'

입력 2016-04-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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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위스콘신주 경선에 참패하며 추락 위기에 놓인 도널드 트럼프가 하루만에 자신의 고향인 뉴욕에서 반격에 나섰습니다. 출산한지 2주일도 안된 딸까지 등장했고, 미국판 지역 감정까지 건드렸습니다.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1만 5000명이 운집한 트럼프의 유세장.

출산한 지 2주일도 채 안 된 트럼프의 딸 이반카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반카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딸 : 아기를 두고 나오기 어려웠지만 이번 선거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는 19일 뉴욕주 경선을 앞두고, 2위 주자 테드 크루즈의 상승세를 조기에 제압하려는 트럼프의 승부수입니다.

트럼프는 지역감정까지 부추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 : 크루즈가 우리(뉴욕시민)가 못된 사람인 것처럼 뉴욕의 가치를 가르치려 한 사실을 기억합니까? 마치 우리가 못된 사람인 것처럼….]

지난 1월 크루즈가 "트럼프는 진보성향인 '뉴욕적 가치'에 길들여져 있어 보수 정체성이 의심된다"고 했던 발언을 문제삼은 겁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크루즈가 거짓말쟁이란 구호로 환호합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로는 트럼프가 52%로 크루즈를 크게 앞서며, 95명 대의원의 상당수를 가져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샌더스에 6연패를 당한 클린턴은 앞서 맨해튼 할렘을 찾은 데 이어 뉴욕 브루클린에서 유세하며 설욕전을 다짐했습니다.

트럼프나 힐러리 모두 홈그라운드인 뉴욕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보루인 만큼 크루즈나 샌더스를 무너뜨리기 위한 사활을 건 총력전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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