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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 "트럼프 '한·일 핵무장 발언'…이 보다 더 위험할 순 없다"

입력 2016-04-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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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 "트럼프 '한·일 핵무장 발언'…이 보다 더 위험할 순 없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한·일 핵무장' 용인 발언에 대해 "나는 이것보다 위험한 발언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맹비난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공영방송 P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이 핵을 보유할수 있게 해야한다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도발을 넘어선 발언"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케리는 세계 지도자들이 자신에게 "트럼프 때문에 미국 외교의 미래가 우려된다"고 말한다면서 "트럼프가 한일 핵무장 용인에 대해 말했을 때, 이보다 더 위험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에 배치되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핵무기의 위험성을 최소화하고 핵무기 보유국을 최소화하려는 미국의 모든 대통령의 헌신에 배치되는 그 어떠한 것도 상상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케리는 또한 "만나는 사람들마다 내게 '미국에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느냐', '공화당 대선 경선이 창피하다'고 말한다"면서 트럼프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달 25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당선 후 자신의 외교정책에 대해 한국과 일본이 북한과 중국에 맞서 미국에 의지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핵무장을 하도록 허용할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이 항상 세계의 경찰이 될 수 없다"며 "차라리 북한과 일본이 서로 핵무장하고 맞서게 하고 싶다. 그 상황이 더 낫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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