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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반도 전쟁? 알아서 잘 해봐라"…발언 논란

입력 2016-04-0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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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 미군 주둔 비용을 늘리지 않으면 미군을 철수시키겠다" 도널드 트럼프가 틈만 나면 유세장에서 꺼내는 얘기죠. 오늘(3일)은 한 발 더 나갔습니다. "북한과 전쟁이 나도 미국은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위스콘신 주 경선을 앞두고 열린 도널드 트럼프 유세장.

연설에 나선 트럼프는 미국이 동맹국을 지키느라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경선주자 : (동맹국을 지키느라) 그동안 쓴 돈을 다 받아 낼 겁니다. 대부분의 이런 나라들은 부자입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을 꼭 집어 안보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며, 전쟁이 나도 미국이 개입하면 안된다고 말합니다.

방위비 분담 문제로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시사한데 이어 아예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무효로 하는 발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경선주자 : 그냥 북한으로부터 직접 지키게 합시다. 행운을 빕니다. 알아서 잘 해보세요, 여러분!]

이후 트럼프는 유력지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100일 이내에 미국이 맺은 모든 무역과 군사조약을 재협상하겠다"며 외교정책의 전면 수정까지 시사했습니다.

이와관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를 겨냥해 외교와 국제정세, 한반도 문제를 모르는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며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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