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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촛불집회] 대구도 대규모 촛불…박사모측은 맞불 집회

입력 2016-11-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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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대구는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죠. 하지만 이번 전국적인 촛불집회의 물결은 대구에서도 예외가 없었습니다. 오후 1시부터는 비슷한 장소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반대하는 박사모 집회도 열리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배승주 기자, 지금은 사전 집회격인 콘서트가 진행중이죠?

[기자]

네. 이곳 대구에선 오후부터 눈과 비가 섞여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문에 사전 행사격인 락밴드 공연이 당초 3시에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30분 정도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비옷과 우산을 구입해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습니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이 몰린 편의점 등에선 비옷과 우산이 동이 나기도 했습니다.

주최 측은 지난주 2만 명보다 2~3배 많은 시민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조금전 오후 5시부터 본 집회가 시작했는데 현재 주최 측 추산 4000명 정도가 이곳 동성로에 모였고 현재 빠른 속도로 참가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같은 시간대 인근에서 박사모 맞불집회도 열려 충돌이 우려됐는데, 어땠나요?

[기자]

네. 박사모도 오늘 오후 1시부터 촛불집회가 열리는 반월당 네거리에서 2km 정도 떨어진 서문시장에서 맞불집회를 열었습니다.

1000명 정도를 예상했지만 5~600명 정도의 회원들이 참석했는데요.

집회 후 큰장네거리를 거쳐 중앙네거리를 지나 돌아오는 약 2km 거리행진을 계획했습니다.

문제는 중앙네거리를 지날 때 촛불집회장과는 500m 정도 거리를 둬 가장 가깝게 근접하게 됐었는데요.

이 때문에 경찰은 물론 양쪽 진영 모두 충돌 우려 때문에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박사모 측에서 당초 계획했던 중앙네거리까지 행진을 포기하고 중간에 돌아가버려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습니다

[앵커]

이 시간 이후 집회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오후 5시 넘어 시작된 시민발언이 약 한 시간 정도 이어지고요.

오후 6시 30분부터는 시민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중앙네거리와 공평네거리 봉산육거리 반월당을 거쳐 2.8km 구간을 돌아오는 거리행진을 합니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방송인 김제동씨가 진행하는 토크콘서트인 '만민공동회'가 오후 9시까지 예정돼 있습니다.

주최 측은 이후 시민들의 반응을 보고 나서 추가 시민발언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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