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서울 개포동 아파트단지 일대 초중고에서는 휴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아예 강남 지역 유치원과 초중학교에 대한 휴업령을 내릴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개포동의 한 초등학교, 다음주 월요일까지 휴업한다는 공고가 붙어 있습니다.
학부모 문의가 잇따르자 급히 휴업하기로 한 겁니다.
[OO초등학교 관계자 : 어제 야간에 서울시에서 기자회견을, 시장님 하시고 난 이후에 교감 선생님과 운영위원회에서 이렇게 결정해서…]
근처 다른 학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전수업만 마치고 학생들을 귀가시키는가 하면 학교에 안 나와도 출석 처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OO고등학교 관계자 : 몇 명 불안하다고 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안 나오게 하고 출석처리는 했거든요. 부모님이 직접 전화를 하신 경우에는 그렇게 해줬거든요.]
오늘(5일) 강남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36곳이 휴업했고, 서울지역 전체로는 99곳의 학교가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8일 강남·서초구의 유·초·중학교 166곳에 대한 휴업령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월요일이 메르스 확산 차단의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합니다. 그런 점에서 서울시 확진 환자의 동선이 강남 지역에 집중됐기 때문에…]
서울교육청은 메르스 진행상황 등을 검토해 휴업령 여부를 오는 7일 발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