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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의사 활보했다는 강남구…전화폭주에 '몸살'

입력 2015-06-0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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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이틀 동안 서울 시내를 활보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가운데 강남구가 5일 폭주하는 문의전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 밤 35번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지역 한 병원 의사 A씨가 최종 확진 이전까지 개포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 총회 등 대형 행사장에 수차례 드나들면서 최소 1500여명 이상의 불특정 시민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하고 이 사실을 긴급브리핑을 통해 공개했다.

이에 재건축 조합행사에 참석한 주민은 물론 일반 구민들로부터 관련 사실을 확인하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오늘 새벽부터 주민들로부터 민원실로 문의전화가와 관련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기존에 1대였던 전화를 4대까지 늘렸다"고 전했다.

강남구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조합행사에 참석한 1565명에게 긴급문자를 보내 메르스 증상이 의심될 경우 구 보건소를 찾아 검진해달라고 부탁했다.

경미한 증상이라도 자가격리 등 선제적 조치를 부탁했다.

구 관계자는 이와 관련, "박원순 시장이 어제 너무 성급하게 발표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의심환자가 발생하더라도 구내 병원에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서울시가 발표만하고 대책을 내놓지 않는데 시립병원이라도 지정해 의심환자를 모두 수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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