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지방을 돌며 득표전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당권 주자들이 오늘(31일)은 서울과 인천에서 합동 연설을 했습니다.
한윤지 기자입니다.
[기자]
일반당원과 국민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문재인 후보, 부동층이 많은 수도권 표심을 얻기 위해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데 집중했습니다.
박근혜 정권과 전면전을 선언하며 당을 이끌 대선 후보임을 부각시킨 겁니다.
[문재인 당대표 후보/새정치민주연합 : 천만 서울시민의 이름으로 요구합니다. 지금 당장 청와대와 내각을 전면개편하십시오.]
박지원 후보는 최근 "정권교체가 되면 홀연히 떠나겠다"며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당 대표 외엔 욕심이 없다는 걸 강조한 선언입니다.
그러면서 '당권-대권 분리론'을 앞세워 문 후보를 공략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박지원 당대표 후보/새정치민주연합 : 한 사람이 당 대표도 대통령 후보도 하면 우리는 절대로 정권교체를 할 수 없습니다.]
두 후보 간 싸움을 파고드는 건 이인영 후보입니다.
이 후보는 문재인, 박지원 후보의 다툼을 비판하며 정책 행보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이인영 당대표 후보/새정치민주연합 : 박지원 문재인의 정쟁으로는 이 분열의 시대를 끝낼수 없다면 서민 중산층의 희망을 위해 제3의 선택 이인영과 함께해주십시오.]
서로 다른 공략법으로 표를 기다리고 있는 세 후보.
2월 8일 전당대회에서 국민과 당원들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