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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서영교 의원, 당무감사 앞두고 법사위원직 사퇴

입력 2016-06-2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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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국회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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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과 지역구민께 걱정 끼쳐 죄송"

딸 인턴 채용 논란에 이어 친오빠를 회계책임자로 임명한 것과 논문표절 논란까지 제기되자 서영교 더민주 의원이 국민과 지역구민께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법사위원직도 탈퇴했습니다.

▶ 김종인 지시로 '서영교 당무감사'

한편 더민주는 서영교 의원 논란과 관련해 당무감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직접 지시했다고 합니다.

▶ "신당 진전되면 MB에 말씀드릴 것"

이재오 전 새누리당 의원이 개헌을 목표로 한 중도신당 창당과 관련해 어느정도 진전이 되면 이명박 전 대통령께 말씀을 드려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아직 상의하지 못했다며 틀이 갖춰지면 상의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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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딸을 의원사무실 인턴으로 채용해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어젯(23일)밤 결국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법사위원직에서 물러날 뜻도 밝혔죠. 하지만 그 사이에 또다른 친족 특혜 논란이 제기되면서 비난 여론은 오히려 더욱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침묵을 지키던 더민주도 서 의원에 대해 당무감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발제에서 서 의원 논란 속보를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딸 특혜 채용 논란을 비롯해 여러가지 구설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어젯 밤에 내놓은 공식 사과문입니다.

서 의원은 "사려 깊지 못했다"며 "국회의원이라는 무거운 자리에서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가 다르게 보도되기도 하고 오해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모든 책임은 본인의 불찰에서 비롯된 것" 이라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 또 다른 의혹들이 터져나오면서 서 의원은 지금 더욱 궁지에 몰렸습니다.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 의원은 19대 총선에 당선된 2012년부터 친오빠를 후원회 회계책임자로 등록하고 2014년까지 인건비로 276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급여는 후원금에서 나가는 돈입니다. 서 의원의 오빠는 체육 전공 교수여서 회계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 내 지역구에서 처음 출마할 때 가족 외에는 같이 일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회계책임자 할 사람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오빠 이름으로 등록했고 오빠가 일을 잘 해서 그대로 넘어갔습니다.(오마이뉴스 인터뷰 중)]

회계책임자에 친오빠를 쓰는게 불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서 의원은 이미 친동생은 5급 비서관으로, 딸은 인턴으로 채용한 사실이 알려졌는데, 이번엔 친오빠까지 등장하자 시중에는 족벌정치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또 국민일보는 서 의원의 2007년 이화여대 석사논문이 2003년 임 모씨의 연세대 석사논문을 표절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서 의원은 2007년 당시에 열린우리당 당직자였는데, 임씨도 공교롭게 같은 당 당직자였습니다.

국민일보측 분석에 따르면 서 의원의 논문 5장의 153개 문장 가운데 79개 문장이 임 씨의 논문과 유사했다는 건데요, 서 의원측은 "해외사례연구 등에서 일부 인용이 부적절했던 것은 인정하지만 표절 여부의 최종 판단은 대학 측에 맡기겠다"는 입장입니다.

서 의원은 그동안 더민주에서 핵심 공격수로 활동하면서 공직자의 도덕성을 줄곧 강조해왔습니다. 2013년 서 의원이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비판하는 장면입니다.

[서영교 당시 민주통합당 의원 (2013년 1월 19일) : 독일 측에서 초청을 할 때는 이 이동흡 내정자에게 이코노미, 3등석입니다. 이 사람이 자기가 이코노미 티켓을 비즈니스 티켓으로 바꿉니다. 그리고 그 차액으로 412만 4070원을 받아 갔습니다. 이동흡 이 사람은 정말 인간 이하입니다.]

이랬던 서 의원이기 때문에 자신의 허물에 대해 더욱 강한 비난 여론이 쏟아지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당내에선 총선 공천때 지도부가 서 의원의 부적절한 처신을 이미 알면서도 공천을 강행한 게 화를 키웠다는 뒷말이 무성합니다.

3월15일자 중앙일보 기사를 보면 "더민주가 서 의원을 단수공천 발표하자 여성 공천위원들이 사퇴 의사를 밝히며 반발했다. 당 관계자는 '서 의원에 대해 보좌관 등과의 금전 처리 문제가 제기됐는데 비대위원들이 구제해주자고 해 논란이 예상된다'"고 돼 있습니다. 지금의 논란은 이미 석달 전부터 예고된 상태였던 겁니다.

그동안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더민주는 여론이 계속 악화되자 오늘 서 의원에 대한 당무감사를 결정했습니다.

[송옥주 대변인/더불어민주당 :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원장이신데 그 분이 회의를 소집하고, 그리고 서영교 의원을 통해 소명을 받을 것 같습니다. 그거에 대한 결과에 따라서 뭐 경중이나 결과가 나오면 비대위에 보고할 거고요, 만약 문제가 있다 그러면 당내 윤리심판원이 있어요.]

김종인 대표는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징계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미 새누리당은 "서 의원은 국회의원 특권 남용의 챔피언"이라면서 국회 윤리특위 회부를 요구한 상태입니다.

오늘 국회 발제는 < 더민주, 서영교 의원 당무감사 실시 > 로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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