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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점서 터져나온 코로나…대구 '1년 전 악몽' 우려

입력 2021-05-24 20:14 수정 2021-05-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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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코로나19 확진자 상황을 보면 절반 정도는 수도권 밖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유흥주점에서 비롯된 확산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지금 가장 심각한 곳 대구입니다. 시청에 검사를 독려하는 콜센터가 생겼고 생활 치료센터도 다시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1년 전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청 회의실에 컴퓨터와 전화기를 설치합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에게 코로나 검사를 독려하는 콜센터가 새로 생긴 겁니다.

[그럼 오늘 서구보건소에서 오후에 검사받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을게요. 검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대구 두류공원엔 선별진료소가 생겼습니다.

요 며칠 사이 주변 유흥주점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면서 부랴부랴 한 곳 더 설치했습니다.

병상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생활 치료센터도 다시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마치 1년 전 대구를 보는 듯합니다.

시작은 다른 지역 확진자들입니다.

구미와 울산 확진자가 밤늦게까지 문을 여는 대구로 넘어와 술을 마셨습니다.

19일 이들이 들른 주점 외국인 종업원 6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매일 관련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어제까지 158명이 확진됐고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오늘 오후 4시까지 관련 확진자가 13명 더 나왔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유흥업소도 15곳으로 늘었습니다.

종사자들끼리 같이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바이러스가 확 퍼졌습니다.

[확진자 발생 유흥주점 인근 상인 : 자기들끼리 많이 놀잖아요. 원룸에 적어도 몇 명씩 동거도 하고 하니까…]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유흥주점을 찾았다가 감염된 한국인 손님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채홍호/대구시 행정부시장 : 자기들 가족, 또는 사업체 내, 또 사업체와 협력업체들 이렇게 전파되는 추세가 n차 감염 추세라고 말씀드리고…]

방역당국은 빠르게 확산하는 걸 봤을 때 변이 바이러스일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더 안 퍼지게 유흥주점발 확진자들은 아예 다른 병원이나 같은 병원이라도 층을 달리해 따로 돌보기로 했습니다.

또 30일까지 모든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문을 닫고 종사자에게는 코로나 검사를 무조건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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