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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시작부터 쏟아부었다…내일 남부 최고 200㎜ 비

입력 2018-06-2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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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새벽부터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오후 6시까지 충남 서산에는 130mm, 서울에도 68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장마가 시작부터 폭우를 쏟아내는 것도 보기 드문 현상이긴 합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청계천 산책로 입구에 출입금지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던 도심 하천은 순식간에 물이 불어 위험지역이 됐습니다.

오늘 저녁 6시까지 충남 서산에 130mm, 인천에는 9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보통 장마는 오랜 기간 비교적 넓은 지역에 비를 뿌립니다.

그런데 오늘은 중부지역에만 집중적으로 내렸는데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저기압이 장마전선에 영향을 줬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장마전선은 북쪽의 찬 기단과 남쪽의 북태평양 기단의 세력이 부딪히며 비를 뿌립니다.

그런데 올해는 이 세력 싸움이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저기압이 장마전선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저기압이 통과하며 북쪽 기단과 남쪽 기단을 뒤섞었고, 짧은 시간 강한 비가 내리게 된 겁니다.

기상청은 이 저기압이 없었다면 올해 장마가 더 늦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위세 좋게 올라온 장마전선은 하루만에 서서히 남부지방으로 내려갑니다.

중부지방은 내일까지 5~40mm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하지만 장마전선이 비교적 오래 머무르는 남부지방엔 최고 200mm, 충청에는 10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영상취재 : 신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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