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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청와대 압수수색? 나라 체면 뭐가 되나"

입력 2017-02-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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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청와대 압수수색? 나라 체면 뭐가 되나"


새누리당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7일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와 관련, "(검찰이 청와대에) 칼 들고 들어가서 여기저기 뒤적거리고 하면 나라의 체면이 뭐가 되냐"고 비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필요한 자료가 있으면 제출을 요청해서 수사에 쓰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이 정권 잡았을 때 청와대 압수수색을 허용한 적 있냐"며 "검찰의 칼은 외과의사의 수술 칼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칼을 들고 있다고 해서 함부로 쓰면 안 되는 것 아니냐"며 "청와대라는 건 국군통수권자, 외교의 수장이자 국정의 수반인, 가장 민감한 최고국가기밀도 많고 최고 상징적인 그런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 "저는 시종일관 탄핵을 반대한 사람"이라며 "문제가 있으면 대통령 퇴임 후 형사 책임 질 것 있으면 지면 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태극기 집회 참석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지금 야당이 광화문 (촛불)집회에 가는 게 문제"라며 "그동안 (태극기 집회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참석을 못했었는데, 이제 제가 시민의 한 사람으로 참석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기회 닿는 대로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당 지도부가 박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했다는 보도에는 "참 비겁한 행동"이라며 "아들이 잘못했다고 호적에서 파내면 그게 아들이 아니냐, 그렇게 하는 것은 우리 정당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고 반발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설에 대해서는 "지금 나라가 얼마나 위중한데,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다"며 "언론이 문제다. 그저 아무나 집어넣어서 여론이 나오면 붕 띄우는데, 그래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금 어떻게 됐냐"고 쏘아붙였다.

한편 이 전 최고위원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 제안에 대해 "선거 전략상 이렇게 저렇게 집어던지는 무책임한 말에 불과하다"며 "아무 의미 없다"고 일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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