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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발뺌'하고 검정고시까지…확진 가족 또 거짓말

입력 2020-09-03 21:26 수정 2020-09-0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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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코로나19 소식입니다. 광주광역시에서 광화문 집회에 다녀오고도 발뺌을 하던 일가족 5명이 확진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가족 가운데 1명이 검정고시까지 치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른 가족들도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보름가량을 자유롭게 돌아다녔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일가족 5명이 확진된 건 지난달 30일입니다.

일가족은 확진되기까지 집회 참가 사실을 방역당국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가족 중 10대 아들 A군이 지난달 22일 검정고시까지 치른 게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A군이 시험을 봤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당시 A군은 체온 측정을 했지만 별다른 증상은 없었습니다.

불똥은 수험생들에게 튀었습니다.

같은 교실에 있었던 수험생 13명과 감독관 3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같은 층에 있었던 응시자와 감독관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A군과 부모는 광주 광산구의 한 교회를 7차례 다녀오고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박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PC방, 교회 2개소, 방금 저희들이 검사를 완료했던 교회 2개소입니다. 그다음에 마트, 그 고사장, 식당 등으로 파악이 됐는데…]

집회 참석 후 확진 판정까지 보름 동안 일가족 5명은 사실상 자유롭게 다녔습니다.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만큼 광주광역시는 이 가족에 대해 고발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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