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측은 코로나19가 이렇게 다시 퍼진 데 대해서 자신들에게 책임이 없단 주장을 오늘(3일)도 되풀이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가 천 명이 넘었다는 건 가짜뉴스라는 근거 없는 주장도 이어갔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연속 입장을 낸 전광훈 목사는 오늘은 변호인의 입을 빌렸습니다.
[강연재/사랑제일교회 자문변호사 : (사랑제일교회가) 감염의 주범으로 다 퍼뜨린 것처럼 말하는 것에 대해 단 한 가지도 동의하지 못합니다.]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가 1100명이 넘었다는 정부 발표가 근거 없는 가짜뉴스라며 또다시 근거 없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검사에 정치적인 목적이 깔려 있다는 황당한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강연재/사랑제일교회 자문변호사 : 얼마나 위험한 얘기냐면 정부가 어디까지 검사할지 누구를 검사할지 강요하거나 단순 권고하거나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특정집단 신규 확진자 수가 완전히 달라질 수…]
어제 전 목사의 기자회견을 두고 청와대가 '적반하장'이라고 반응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습니다.
[강연재/사랑제일교회 자문변호사 : 누구한테 적반하장을 얘기하시는 겁니까. 코로나가 대한민국에 퍼진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다 안다.)]
경찰의 두 번째 압수수색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습니다.
[강연재/사랑제일교회 자문변호사 : 사택과 교회 건물을 계속 압수수색하는 것이 코로나19 방역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전 목사의 퇴원 직후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자 날을 세운 겁니다.
한편 광화문 집회에 나갔던 일부 보수단체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중국발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했다"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