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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시한폭탄'…집회 참가도, 병원 입원도 숨긴 확진자

입력 2020-09-02 20:58 수정 2020-09-0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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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에서 특히 걱정스러운 점은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가 계속 많아지고 있단 겁니다. 20명이 더 늘어서 모두 124명이 됐고 이 가운데는 4-50대도 상당수 포함돼 있습니다. 밤사이 새로 나온 확진자는 어제(1일)보다 조금 늘어난 267명으로 400명이었던 지난 주에 비하면 많이 줄어서 나흘째 200명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잘 지켜준 덕분에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건 막고 있다고 방역당국이 말했지만, 그래도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더욱이 사랑제일교회 신도 천 명 정도가 아직 검사를 받지 않고 있고 지난달 광화문 집회에 다녀간 걸로 파악된 사람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수만 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내용 먼저 조승현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달 광복절, 서울 광화문엔 약 4만3천 명이 모였습니다.

통신사 기지국 정보로 추산한 인원입니다.

모두 집회에 갔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지 않고 그 부근을 지나갔다고 말씀하신 분들도 꽤 되기 때문에…]

명단에 오른 인원 중 코로나 검사를 받은 사람은 1만8천 명가량.

전체의 절반도 안 됩니다.

일부는 집회에 간 걸 숨겨 거미줄처럼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의 70대 여성 A씨는 광화문 집회에 다녀왔지만 당국에 숨겼고, 검사도 안 받았습니다.

그 사이 자신이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노인보호센터에서 감염자 2명이 나왔습니다.

뒤이어 90대 시어머니와 본인, 조카까지 감염됐습니다.

그런데 A씨가 지난달 21일부터 나흘 동안 청주의 한 병원에 입원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이것도 A씨 스스로 말한 게 아닙니다.

[충북 청주시 상당보건소 직원 : 사용 내역을 보고서 동선을 짜서 조사하려고 한다. 동의를 얻어서 카드번호 받은 다음에 우리가 (충청북)도로 의뢰한 거죠.]

A씨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60대 여성 B씨가 오늘 확진됐습니다.

간호사인 B씨는 확진자와 접촉한 걸 모른 채 어제 충북 옥천군의 집에서 보은군의 병원으로 출근했습니다.

해당 병원 의료진과 환자 등 약 200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충북 옥천군보건소 직원 : 이 사람이 자기가 병원에 입원했었다는 걸 이야기를 했으면 동선이 보은까지 갈 일이 없었겠죠.]

청주시는 앞서 광화문 집회에 다녀오고도 검사를 받지 않았다며 A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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