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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리콜' 요청 나몰라라…벤츠, 한국 차별 논란

입력 2017-11-0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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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전을 위협하는 에어백을 장착한 벤츠 차량에 대해 우리 정부는 1년 넘게 리콜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벤츠 코리아는 아직까지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에서는 이미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올해에만 국내에서 벤츠가 팔린 게 5만 8000대가량입니다. 판매에만 열을 올리고 안전문제는 뒷전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가 된 에어백은 일본 다카타사에서 만든 것입니다.

에어백이 작동할 때 금속 파편이 튀어나와 많은 안전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이미 19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200여 명이 다쳤습니다.

2013년부터 세계적으로 약 1억 대의 리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 중인 벤츠코리아는 리콜을 하지 않고 버티는 중입니다.

대상 차량만 약 1만8천 대 가량입니다.

벤츠코리아는 자체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리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문제가 된 차종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자체 조사를 한 뒤 문제점이 발견되면 리콜을 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벤츠는 중국에서 35만 대에 해당하는 차량에 대해 리콜에 나섰습니다.

한국을 차를 많이 사주는 시장으로만 볼 뿐, 소비자의 안전은 나 몰라라 한다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 정부 입장에서도 계속 제작사한테는 리콜했으면 좋겠다, 강력하게 이야기하는 상황입니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10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5만8천 대 이상 판매했으며 한국 시장은 세계에서 5번째로 벤츠가 많이 팔리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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