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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장남 재헌씨,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 설립"

입력 2016-04-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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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자료를 폭로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축구선수 메시 등 유명 인사들의 이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국내 인사로는 먼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씨 이름이 처음 확인됐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영우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씨가 탈세를 위한 이른바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내 탐사보도 매체인 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와 파나마 법률회사서 유출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재헌 씨가 지난 2012년 세계적인 조세회피처로 유명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1달러짜리 회사 3개를 만들어 스스로 주주 겸 이사에 취임했는데, 이는 세금을 빼돌리기 위한 전형적인 페이퍼 컴퍼니였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노재헌 씨는 "개인적인 사업 목적으로 홍콩에 살 때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었을 뿐인데, 왜 문제 삼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노재헌 씨 외에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이름을 195건 발견했다며,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국세청은 오늘 발표된 탈세의혹 명단에 대해 세무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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