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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한국 총선, 여당 참패…위안부 합의 차질 우려"

입력 2016-04-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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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한국 총선, 여당 참패…위안부 합의 차질 우려"


일본 언론들이 한국 총선 결과에 대해 비중있게 보도하면서 여당의 패배로 "박근혜 대통령의 구심력이 저하돼 한일 군위안부 합의 이행 및 대북 대응 공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NHK는 14일 "여당인 새누리당이 예상 외로 패배해 16년 만에 한국 국회가 여소야대 형국이 됐다"면서 "박 대통령의 구심력 저하로 정권 운영이 어려워질 것이며, 이로인해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일본 정부와의 합이 이행과 대북 대응 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每日) 신문도 박 대통령의 구심력 저하와 한일 위안부합의 이행 차질을 우려했다. 여당 참패한 원인에 대해선 "당초에는 새누리당이 우세하다고 예상됐지만 박 대통령의 정권 운영이 강권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유권자의 반발이 예상 이상으로 강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사히(朝日) 및 요미우리(讀賣) 신문도 박 대통령의 구심력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하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합의의 이행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은 여당이 참패한 것에 대해 "친박 세력과 비박 세력 간 내부 갈등으로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보수와 진보 양대 정당의 일대일 구도가 오랜만에 무너졌으며, 기득권의 양대 정당제 타파를 내세운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 당이 약진했다"고 평가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서울의 '정치 일번지'로 평가되는 종로구에서 대선 후보로도 거론된 새누리당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패배해 여당 참패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선거구가 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산케이는 "보수의 전통적 기반인 대구에서 박 대통령과 대립하고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유승민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70% 이상 지지율로 압승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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