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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소녀상 앞 동판 설치 비판…"소녀상 이전 반대 여론 형성 목적"

입력 2016-04-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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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소녀상 앞 동판 설치 비판…"소녀상 이전 반대 여론 형성 목적"


일본 언론, 소녀상 앞 동판 설치 비판…"소녀상 이전 반대 여론 형성 목적"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곁에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는 동판이 설치되자, 일본 NHK는 "소녀상 이전을 반대하는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목적이다"면서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 동판은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조각가 김운경·김서경씨 부부와 독일인 조각가 군터 뎀니히(Gunter Demnig)씨가 각각 제작한 것이다. 지난 6일 시민단체 ㈔평화디딤돌과 일본 시민단체 ㈔동아시아시민네트워크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측에 동판 5개를 전달해 동판은 소녀상 바로 곁에 나란히 놓이게 됐다.

이들 동판에는 첫 위안부 피해 사실 증언자인 김학순(1924년생) 할머니와 김순덕(1921년생)·강덕경(1929년생) 할머니의 이름과 생몰 연월일, 출생지, 피해 지역 등이 새겨졌다.

이에 대해 NHK는 6일 "대사관 앞 소녀상은 위안부의 지원단체가 행정 당국의 허가 없이 공공 도로에 설치한 것이며, 이번 동판도 설치 허가를 받지 못한 것이다"면서 "소녀상 이전에 반대하는 여론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일 양국은 지난해 12월 위안부 문제에 합의할 때 소녀상 이전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관련 단체와 협의를 하는 등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한다고 했지만, 소녀상을 설치한 단체가 소녀상 철거 및 이전을 강력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일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은 "(한국)대통령은 임기 중에 소녀상 이전을 하려고 한다. 다만 일본 측에서 (먼저)요구하면, 한국에서 반발이 거세져 실현이 어렵다"면서 일본은 조용히 지켜봐야 한다고 한국과 가까운 일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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