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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도 양성 판정…약물 사용 어려움에 치료 난항
입력 2015-06-10 08:00
수정 2015-06-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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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9일) 첫 임신부 메르스 양성 판정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14번 환자가 있었던 서울삼성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임신부 감염자는 처음이라 치료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임신부 40살 이 모 씨가 병원 자체 검사 결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씨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모두 메르스 3차 감염자였기 때문에 4차 감염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14번 환자가 응급실을 방문한 지난달 27일, 임신부 이 모 씨가 응급실로 내려간 CCTV를 확인했다며 4차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 씨가 한차례 퇴원한 뒤 재입원할때까지 어머니와 함께 지내왔던 만큼 4차 감염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 씨는 출산을 열흘 가량 앞둔 가운데 근육통 등 메르스 증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지만 임신부이다 보니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메르스 증상 완화제로 쓰이는 인터페론이 임산부 복용 금지약품으로 분류돼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임신부를 메르스 감염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는 가운데, 출산 과정에서의 감염 위험 때문에 제왕절개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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