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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환자도 많은 빅5, 또다시 뚫렸다…전국 확산 되나?

입력 2015-06-0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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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삼성서울병원에 이어서 서울 아산병원, 서울 성모병원 보통 강남 성모병원이라고 이야기합니다만. 그리고 여의도 성모병원, 이대 목동병원까지. 서울의 대형 종합병원에서 메르스 감염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워낙 지방에 있는 환자들까지 많이 찾는 병원이기 때문에 잘못하다 더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아산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희정 기자, 추가 확진자 두 명이 모두 같은 환자에게서 감염이 됐다고요?

[기자]

네, 어젯(8일)밤 이곳 서울 아산병원과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추가된 메르스 확진 환자 두 명 모두 같은 사람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6번 환자로 알려진 70세 고령 감염자였는데요. 안타깝게도 이 환자는 2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나흘 뒤에 사망했습니다.

[앵커]

다른 병원에서 한 환자에게서 감염됐다는 점이 특이한데 어떻게 된 건가요?

[기자]

네, 먼저 지난 26일 이곳 서울 아산병원 응급실 입구에서 근무하고 있던 보안 요원 한 명이 감염됐습니다.

6번 환자를 구급차에서 응급실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약 10분 정도 직접적인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됐는데요, 당시 환자가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분비한 시기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6번 환자는 아산병원에 30분 정도 머물다가 입원도 하지 못하고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일단 성모병원에서 응급실을 거친 뒤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환자를 간호했던 사위가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앵커]

서울 성모병원, 보통 이야기하는 강남 성모병원에서 메르스 환자가 나왔다는 것이 조금 전 알려졌는데요, 그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또 다른 대형병원인 서울성모병원의 응급실을 방문했던 60대 남성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27일에서 30일 아내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는데요, 당시 간병을 하다 14번 환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일단 추정됩니다.

지난달 31일 이 남성이 발열증상을 보인 뒤 지역병원 2곳에서 약 처방을 받았는데요, 그 뒤에도 열이 계속되면서 지난 8일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에 방문했다 메르스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조금 전 전해드린 것처럼 또다른 대형병원인 이대 목동병원에서도 역시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렇게 대형병원에서 감염자가 계속 나오는 이유, 기본적으로 많은 환자들이 찾기 때문인 것 같은데 병원 측에서는 어떻게 봅니까?

[기자]

네,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병원들은 모두 전국구 병원으로 분류되는 곳들입니다.

첨단 장비와 명성 높은 의료진의 수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이곳에 입원하기 위해 통상적으로 2~3일 정도의 대기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요, 따라서 응급실에서는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이 뒤섞이면서 혼잡한 때가 많습니다.

이번처럼 전염이 잘 되는 바이러스 감염자가 방문할 경우 그야말로 무방비 상태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 대형병원들 같은 경우 서울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도 많이 오시기 때문에 이 분들이 혹시 환자들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가 각 지역으로 내려갔을 경우 확산될 가능성. 즉 대규모 추가 감염 우려가 나오는 거죠?

[기자]

네, 맞습니다. 이 병원들은 규모도 크고, 지방에서 왕래를 자주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더 그런 우려가 나오는데요.

그런 경우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그만큼 추가로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불안감이 더 큰 상황입니다.

또 지방 환자들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곳을 통한 추가 감염자가 나올 경우 전국 확산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6번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좀 더 면밀하게 추적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역당국 이야기는 어제, 오늘 고비가 될 것 같다고 한데 지금 그 이야기를 하기에는 상황이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부정적으로 볼 수 없는 상황,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일단 여기까지 이희정 기자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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