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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 가족 "9명부터 찾아야"…선체조사위 면담 요청

입력 2017-03-2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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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 가족 "9명부터 찾아야"…선체조사위 면담 요청


세월호 9명의 미수습자 가족들이 28일 선체조사위원들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계획을 미리 세워놓고 신속하고 즉각적인 미수습자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 방파제 '기다림의 등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 동안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보내준 국민들의 격려와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정부와 선체조사위원회는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되는 날까지 완벽한 미수습자 수습 계획을 투명하게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이르면 이날, 늦어도 29일까지 선체조사위가 팽목항으로 내려와 논의하고 미수습자 가족들의 생각을 반영한 수색 계획을 세워달라"며 "세월호가 육상에 거치되는 순간부터 모든 인원을 투입해 수색에 들어가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수습자 가족들은 선체 수습을 통해 진실 규명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날씨가 덥다. 사람부터 찾아야 한다. 9명의 못 찾은 가족을 찾는 것이 먼저"라고 덧붙였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을 마친 미수습자 가족들은 진도 서망항에서 행정선을 타고 세월호가 있는 바다로 향했다.

이들은 오전 11시부터 바다에서 천주교와 원불교·개신교·불교 등 4개 종단과 함께 9명의 미수습자들의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는 종교행사를 갖는다.

기상과 현장 상황이 좋다면 종교행사는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에서 진행된다. 이 경우 미수습자 가족들이 선박에 올라 가까운 거리에서 세월호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잠수식 선박에 오를 수 없다면 인근에 작은 배를 띄워 세월호를 바라보며 종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행사는 종단별로 5분씩 간소하게 치른다.

한편 진도군은 같은 날 오전 11시 팽목항 방파제에서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미수습자의 온전한 수습과 세월호의 안전한 이송을 기원하는 추모 행사를 연다.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이 살풀이와 길닦음 등 추모 공연을 펼친다. 또 진도 군민 200여명이 팽목항 추모객들과 함께 노란 풍선 1000여개를 하늘에 날려 보낼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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