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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당론' 미루는 더불어민주당…오락가락 하는 이유는

입력 2016-09-1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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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명확하게 찬성과 반대 입장을 각각 당론으로 정하고 여론전을 펼치고 있죠. 그런데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반대론과 전략적 모호성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13일) 추미애 대표와 인터뷰 한 바 있는데, 보신분들도 아마 대개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사드 배치에 대한 당론 결정을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더불어민주당 : (그러면 앞으로도 당론으로는 채택하지 않습니까?) 중국과 미국을 충분히 설득하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오늘(14일)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단순히 찬성, 반대 이분법적 접근으로 당론을 정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사드 반대 당론을 적극 추진하겠다던 지난달 당 대표 선거 때와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더민주 출신 정세균 국회의장의 목소리는 또 다릅니다.

정 의장은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을 야당이 지적한 것이지 사드 배치를 근본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추석 이후 사드 논의 재추진 움직임이 있지만, 당내 기류와 정기 국회 일정 등을 감안하면 흐지부지될 공산이 큽니다.

더민주 안팎에선 차기 대선 후보가 정해질 때까지 찬성도 반대도 하지않는 이른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얘기도 들립니다.

국익 차원의 문제를 대선을 겨냥해 당리당략적으로 접근한다는 비판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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