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군 당국이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공감대를 거듭 확인했다.
한·미 양국 국방부는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된 제10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이 한미동맹과 지역 안보에 위협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측 류제승 국방정책실장, 미국 측 덴마크 동아시아안보 부차관보와 번 핵·미사일 방어 부차관보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든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북한이 모든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
양측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능력 강화를 위해 주한미군의 사드 전개에 대한 확고한 공약을 강조하고, 사드 체계가 조기에 배치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고 지체되지 않게 조치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은 재래식 능력, 미사일 방어능력, 핵 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확장억제 능력을 사용해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제11차 KIDD는 오는 2017년 전반기에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