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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병원, 6번 확진자 사위 '감염 경로' 놓고 엇박자

입력 2015-06-10 08:03 수정 2015-06-1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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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당국이 여의도성모병원에서 6번 확진자의 사위가 메르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는데요. 여의도성모병원은 곧바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방역당국이 잘못된 정보를 발표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과 대형병원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시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구동회 기자입니다.


[기자]

1번 확진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 감염된 6번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저녁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병실이 없어 사위와 함께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이동한 뒤 28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고 지난 1일 사망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어제 아침 6번째 확진자와 동행했던 사위가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여의도성모병원 측은 반발했습니다.

[송석환/여의도성모병원 원장 : 전혀 사실 무근입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잘못된 정보제공으로 여의도성모병원이 마치 병원 감염의 온상이 된 것처럼 비춰진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합니다.]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감염됐다면 6번 확진자와 접촉한 다른 의료진도 감염되야 하는데 아직까지 확진자가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면서 어제 확진자가 나온 서울아산병원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방역당국은 한발 물러섰습니다.

[정은경 질병예방센터장/질병관리본부 :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더) 많은 시간을 체류했기 때문에 우리가 판단을 한 것이었고, 좀 더 정밀하게 검토를 해보겠습니다.]

방역당국과 병원의 엇박자에 국민들의 혼란과 불안만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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