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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수습 시신 5구 모두 여학생…새 장비 추가 투입

입력 2014-04-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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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아침에 추가로 5구의 시신이 수습되면서 지금까지 사망자가 6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자꾸만 흘러가는 시간이 안타깝습니다만, 오늘은 사고 이후 날씨가 가장 좋고 바다 상황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하니까요, 조금 더 많은 구조작업 이뤄지길 바라겠습니다. 오늘(21일) 새로운 장비들도 투입되고 있습니다. 팽목항 연결하겠습니다.

한윤지 기자, 지금까지 구조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로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엿새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에게는 지금 일분 일초가 누구보다도 안타까운 심정일 것입니다.

지푸라기로도 잡고 싶은 심정이지만 안타깝게도 기대했던 구조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사망자 숫자만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64명의 시신이 이 곳 팽목항으로 들어왔습니다. 어젯밤에 이어 추가로 5구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모두 다 여학생의 시신인 것으로 보입니다.

한 어머니는 시신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러 왔다가 자신의 딸이 맞는 것 같다며 하염없이 울기만 했습니다.

또 항구쪽에서는 스님들이 염불을 외우기도 했고, 한 아버지의 경우 인양해 온 시신의 얼굴을 만지면서 손이 미세하게 떨리고 눈가에 눈물이 촉촉하게 맺히기도 했습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앵커]

지금 날씨는 어떤가요? 수색하는 데 어려움을 없나요?

[기자]

지금 이곳 팽목항은 바람은 조금 불지만 보시는 것처럼 파도는 굉장히 잔잔한 편입니다.

그래서 수색하는데 좀 낫지 않을 까 싶은데, 사고 해역에 다녀온 잠수부들의 말을 들어보면 파도는 잔잔하지만 여전히 유속은 빠르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게 내일부터 26일까지가 물살이 흐름이 좀 약해지는 소조기로 접어듭니다.

사고가 났던 16일부터 19일까지가 조류의 흐름이 가장 센 대조기여서 당시엔 구조 활동에 애를 먹었는데, 이번 주에는 구조 활동에 활기를 띄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앵커]

새로운 장비들도 오늘 추가됐죠?

[기자]

네, 오늘 새벽 1시쯤 ROV, 즉 무인 잠수로봇을 테스트를 마치고 새벽 5시부터 본격적으로 수중 수색 작업에 투입했습니다.

총 2대가 투입이 됐는데요, 무인 잠수로봇은 선수 부분으로 들어가 선내 수색 작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혹시 있을지 모르는 시신 등의 유실을 막기 위해 수중 음파탐지 장비도 수중 탐색을 시작합니다.

현재 가이드라인, 즉 잠수부가 선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해주는 밧줄이 5개로 늘었고 선미 쪽에 설치된 가이드 라인은 15m 정도로 연장했습니다.

3층 객실은 물론이고 4층의 휴게실과 매점, 식당까지도 수색 범위를 넓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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