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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신원 확인 비상…대규모 DNA 검사 동원될 듯

입력 2014-04-2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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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습되는 시신이 늘어나면서 신원확인 작업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장 확실한 것은 DNA 확인 작업입니다만, DNA 확인에 응하는 가족들의 마음이 참으로 착잡할 것 같습니다.

주정완 기자가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사고 해역에서 수습된 시신은 일단 진도 팽목항으로 옮겨져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칩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시신 상태가 좋지 않아 육안 검사만으론 누군지 알아내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지문 대조 등도 함께 하고 있지만 어린 학생들은 이마저도 아직 등록이 돼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선 대규모 유전자 DNA 검사가 동원될 전망입니다.

시신에서 채취한 DNA와 실종자 가족이 사전에 등록해놓은 DNA를 비교해 신원을 확인하는 겁니다.

DNA 샘플은 면봉으로 볼 안쪽을 긁어서 채취하지만 시신 상태에 따라 혈액이나 조직 검사를 통해 확보하기도 합니다.

[이숭덕/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 : 이 검사는 굉장히 정확해서 틀릴 가능성이 없어요. 눈으로 하는 게 더 틀릴 가능성이 많으니까 유전자 검사를 준비해 놓으시는 게 (좋습니다.)]

현재 합동수사본부 신원확인팀은 실종자 가족이 모여 있는 진도체육관에 임시 천막을 세우고 DNA 샘플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평소 DNA 검사엔 이틀 정도가 걸리지만 검사 대상이 크게 늘어날 경우 결과가 나오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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