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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용 페인트에 가습기 살균제…"믿고 사줄 게 없다"

입력 2017-10-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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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용 페인트에 가습기 살균제…"믿고 사줄 게 없다"


어린이 미술 놀이용으로 사용되는 핑거페인트 일부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물질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이 "믿고 사줄 장난감이 없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한국소비자원은 핑거페인트 용도로 판매되는 20개 제품(제품별 3색 총 60종)을 조사한 결과 6개 제품에서 방부제로 사용된 CMIT·MIT·CMIT+MIT(혼합물)가 안전기준을 최대 6배 넘겨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네이버 아이디 'mari****'는 "일부러 비싼 돈 주고 사서 미술 놀이해주는데 무독성, 무해한, 친환경 이런 말을 말든가. 진짜 아이들 제품에 사기 치는 사람은 대충 넘어가지 말고 가중처벌해주세요"라고 분노했다.

다음 사용자 '행복하다'는 "아기 신나게 가지고 놀게 했는데, 무독성이라 믿고 샀는데! 이러면 어찌합니까"라며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루나무'도 "뭘 믿고 뭘 사야 하는 걸까요"라고 물었고, '큐티'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게 없구나"라고 안타까워했다.

'쟝띠엘쩡'은 "무분별하게 수입되는 중국산 유해 장난감들 철저히 검사하고 규제하는 게 어렵나"라고 비판했다.

핑거페인트뿐만 아니라 최근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다른 장난감의 유해성도 조사해달라는 댓글도 많았다.

'El'는 "사실 클레이(점토)도 의심스럽다"고 적었다.

'망고의 진리'는 "액체 괴물이라고 불리는 것들과 문구점 앞에 깔아놓은 저가 장난감 소재도 전수 조사해주세요"라며 "우리 애 안 사줘도 다른 애들 노는 거 보면 너무 불안하고 안타까워요"라고 호소했다.

장난감 안전성을 따져야 할 각종 규제와 제도가 허술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준서아빠'는 "만든 사람도 문제지만 법이 허술하니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네이버 아이디 'tnru****'는 "도대체 왜 맨날 판매하고 난 뒤에 검사해서 저런 결과가 나오는 건가"라며 "판매 전에 검사, 인증은 안 하는 건가. 매번 사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런 문제가 터진다"고 분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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