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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서 AI 바이러스 검출…민족 대이동 앞두고 '방역 비상'

입력 2017-09-2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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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영천에서 조류인플루엔자 AI 바이러스가 나와서 비상 방역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고병원성인지 현재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주 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윤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이 약 2주 전 경북 영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농림부 분석결과 이 바이러스는 'H7N7' 형으로 2003년 네덜란드 등에서 크게 유행한 AI 바이러스입니다.

당시는 고병원성 바이러스로 사람도 80여 명이 감염됐고 50대 수의사 한 명이 숨졌습니다.

현재 유전자 검사를 진행 중인데 고병원성 여부는 이번 주 중 알 수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저병원성만 확인된 바 있습니다.

일단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확진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분변 시료를 채취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가금류 이동제한과 차단방역 강화 등 방역 조치를 시행중입니다.

특히 민족 대이동이 예정된 추석연휴를 앞두고 있어 더 긴장한 모습입니다.

이번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도 위험은 남습니다.

앞으로 철새들의 본격 이동 시기를 앞두고 AI 상시 발생국인 중국 등지에 활동하던 철새가 한반도로 이동해 AI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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