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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 잇단 '발언 번복'…고도의 정략적 계산?

입력 2015-08-11 21:55 수정 2015-08-1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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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부정 청탁과 금품수수를 금지하는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과 관련해 농축수산물을 주고받는 건 제외돼야 한다는 취지로 어제(10일) 말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런 뜻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최근 잇따르는 김 대표의 발언 번복, 언뜻 보면 경솔해 보이지만, 뭔가 계산이 깔린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무성 대표는 어제 "김영란법으로 농축수산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여야가 상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어제) :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영란법 때문에 여러분들 농사지어가지고 추석이나 설 명절에 선물로 많이 팔리는데…]

이 발언은 "농축수산물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하지만 김 대표는 하루 만에 그런 뜻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오늘) : 내가 농축산물을 제외하자는 말을 한 일이 없습니다.]

김영란법이 내년 9월 시행되는데, 농축수산물의 경우 선물 제한 금액을 너무 낮게 잡으면 안 된다는 취지였다는 겁니다.

김 대표는 앞서 국민연금이 적극적으로 롯데 사태에 주주권을 행사하라고 했다가 사흘 만에 사실상 없던 일로 말을 바꿨습니다.

일각에선 일단 인기영합적 발언을 한 뒤 번복하는 게 고도의 정략적 계산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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