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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명품 가방·무료 시술 뇌물' 안종범 부인 조만간 재소환

입력 2017-02-04 15:17

특검, 안종범 부인 설 연휴께 비공개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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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안종범 부인 설 연휴께 비공개 소환 조사

특검, '명품 가방·무료 시술 뇌물' 안종범 부인 조만간 재소환


특검, '명품 가방·무료 시술 뇌물' 안종범 부인 조만간 재소환


박근혜 대통령 비선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성형외과 김영재(57) 원장 부부로부터 명품 가방 등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부인이 조만간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재소환될 예정이다.

안 전 수석의 부인은 지난 설 연휴께 특검의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특검팀은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김 원장의 부인 박채윤(48)씨로부터 각종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안 전 수석의 부인을 조만간 재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박씨 관련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안 전 수석 부인을 다시 소환할 예정"이라며 "안 전 수석 부인은 설 연휴께 비공개로 소환 조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안 전 수석의 부인은 박씨로부터 명품 가방을 받는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 및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김 원장 측으로부터 무료 의료시술도 받은 의혹도 있다.

특검팀은 박씨가 이를 대가로 사업상 특혜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씨가 대표로 있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의료용 실 개발을 목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15억원의 특혜성 예산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박씨는 김 원장과 함께 청와대에 출입하고 수차례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와이제이콥스메디칼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컨설팅회사에 사찰과 세무조사로 보복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박씨는 이날 구속된 후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중이다. 박씨는 '청와대 보안손님으로 무슨 목적에 몇 번을 갔는지', '안종범 전 수석 외 인물에게 금품을 제공한 적 있는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한편 특검팀은 조만간 김 원장에 대해서도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 원장은 대통령 공식 자문의가 아닌데도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 대통령을 진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원장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침몰 당일 박 대통령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주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이른바 '세월호 7시간'을 규명하기 위한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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