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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안종범 "대통령 지시로 미얀마 사업 지원 논의"

입력 2017-01-31 22:17 수정 2017-02-01 00:10

최순실이 지분 15% 챙긴 '미얀마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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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이 지분 15% 챙긴 '미얀마 회사'

[앵커]

최순실씨가 대통령 고유 권한인 미얀마 대사 임명에도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제 의혹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특검 수사를 받으며 '중대한 진술'을 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는데요. 박 대통령 지시로 최순실씨의 미얀마 사업을 챙겼다는 겁니다. 박 대통령은 개인의 사익을 위해 도와준 적이 없다고 매번 강조했지만 그 반대 정황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최순실씨가 이권을 노리던 760억원 규모의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엔 현지회사인 M사가 끼어 있었습니다.

최씨 부하직원인 류상영 더블루K 부장의 측근 인모 씨가 대표로 있던 업체입니다. 최순실씨는 인 대표를 통해 M사 지분의 15%를 차명으로 받는 등 이권 개입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인 대표를 챙겨주려했다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특검에 나와 "박근혜 대통령 지시로 인 대표를 여러 차례 만나 미얀마 사업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진술한 겁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최씨 요청을 받고 미얀마 사업을 도와주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특검은 K타운 프로젝트를 총괄한 정만기 당시 경제수석실 비서관도 인 대표를 여러 차례 만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특검은 최씨의 알선수재 혐의에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나섰고 그 뒤에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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