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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미군 유해 발굴·송환 재개 합의…오늘 실무회담

입력 2018-07-16 07:12 수정 2018-07-1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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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미국이 9년 4개월 만에 장성급 회담을 열고 한국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미군들의 유해 발굴작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북·미 당국자들의 실무회담이 오늘(16일) 시작됩니다. 유해 송환과 관련해서는 이렇게 합의가 됐고요. 또 하나, 정전협정을 관할하고 있는 유엔사여서 종전 선언 문제도 어제 혹시 얘기가 됐을지 관심을 끌었는데요. 폼페이오 장관의 성명에서 일단 이 부분이 언급되지는 않았습니다.

7월 16일 월요일 아침&, 오늘 첫소식은 김태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북한과 미국은 어제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두시간에 걸쳐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한 장성급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미국측 대표로 공군 소장인 마이클 미니한 유엔군사령부 참모장이, 북측 대표로 장성급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관계자가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는 회담에서 시기와 규모, 절차 등 유해송환 전반에 걸쳐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회담은 생산적이었고, 협력적이었으며 확고한 약속들로 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에서 이미 수습된 유해들의 송환 문제를 포함해 다음 단계들을 조율하기 위한 북미 당국자들의 실무회담이 월요일에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의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유해송환을 위해선 일부 세부사항에 대한 조율이 남아있지만, 초기 송환작업을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선 일정 부분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북·미는 이와함께 북한 지역에 남아있을 미군 유해를 찾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양측은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5천300명으로 추정되는 미국민의 유해를 찾기 위한 현장 발굴 작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당초 지난 12일 열릴 예정이던 실무회담이 북측의 불참으로 무산되면서 한때 차질이 우려됐지만, 북한은 장성급회담을 역제안 했고 미국측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회담이 성사됐습니다.

이때문에 북측이 유해송환뿐 아니라 종전선언 문제까지 의제에 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공개한 성명에는 관련 내용이 담기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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