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기 시작하면 바로 인천공항 현장을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앞서 취재기자와 함께 관련해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복현 기자, 지금 출국금지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까지 인터넷에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바레인으로 출국하는 건데 어떤 목적으로 바레인으로 가는 것인가요?
[기자]
일단 바레인 문화장관 초청으로 2박 4일 일정으로 두바이를 거쳐서 바레인으로 갑니다.
오늘 낮 12시 45분 비행기를 타고 가는 건데 그곳에는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동행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바레인에서 강연을 할 예정인데요. 주제는 대한민국의 성장 비결과 관련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대상은 바레인 각료, 고위 공직자들이고요. 끝나면 15일 경에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앵커]
출국 전에 입장을 발표하는 건데 이 전 대통령이 카메라 앞에서 적폐청산 움직임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아닌가요?
[기자]
네, 그동안은 자신의 페이스북 혹은 측근을 통해 입장을 밝혀오다가 이번에는 직접 생중계 되는 카메라 앞에서 서서 입장을 발표하는 것입니다.
[앵커]
오늘 입장 발표도 그동안 페이스북이나 측근들의 발언의 연장선상에 있을 가능성이 높겠죠?
[기자]
아무래도 기존 입장을 번복하거나 바꾸지는 않을 가능성이 큰 거고요. 그렇다면 그 전에는 어떤 입장을 밝혀왔는지 볼 필요가 있습니다.
9월에는 페이스북에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일어나고 있는 퇴행적 시도는 국익을 해칠 뿐 아니라 성공하지도 못한다" 이렇게 밝혔고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적폐청산 기류가 이어졌고 이후에 국정원 적폐청산 TF의 조사, 검찰 조사가 이어졌는데, 일련의 적폐청산 움직임에 대해서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나타낸 거고요.
또 본인 뿐만 아니라 측근들도 이 적폐청산에 대해서는 정치보복이다라는 주장을 해왔고, 당장 최근에만 해도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과거에 발목잡혔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말하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오늘 이 전 대통령의 입장 발표는 기존에 했던 입장, 이런 기조를 유지되는 선에서 발표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카메라 앞에서 직접 입장을 밝힌다는 것은 큰 결심을 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전 대통령이 카메라 앞에서 생중계되면서까지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겠다 결심하게 된 배경이 있을까요?
[기자]
일단 지금까지 보면, 이 전 대통령을 향한 의혹은 국정원의 댓글 공작 외에도 김관진 전 장관 구속됐죠. 군 사이버사의 정치 공작도 이 전 대통령이 개입됐다, 이 뿐만 아니라 현재 검찰에서는 이명박 정부 당시에 방송 장악과 관련된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수사의 정점은 결국 이 전 대통령을 향할 것이다, 이런 여론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9일에는 김관진 전 국방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그 이후 이 전 대통령의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다, 이런 내용들이 공식화 됐는데 바로 그 사이에 김 전 장관이 법원의 영장 발부를 통해 구속이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발표하는 것이 본인의 향후 거취나 방향에 대해 맞는 것이다, 라는 판단을 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현장을 연결해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 이명박 전 대통령 '적폐청산' 입장 발표 >
☞ [현장영상] MB "적폐청산, 개혁인지 감정보복인지 의심" (http://bit.ly/2AAjyBL)+++
Q. 결국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장 발표가 끝이 났습니다. 추가로 좀 더 서복현 기자와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적폐 청산 수사가 "부적절하다, 정치보복이다"라고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번 정리를 해주시죠.
Q. 오늘 이 전 대통령의 입장 발표가 검찰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