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수업시간에 화투·포커…수능 끝난 고3 교실 '난장판'

입력 2015-12-09 09: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수능 시험에 기말고사까지 끝낸 고3 학생들 사실상 할 일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교실에서 도박을 하는 등 난장판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교실 한쪽에 모인 학생들이 왁자지껄 분주합니다.

[자, 판돈 걸래.]

[야, 100원만 줘봐.]

학생들이 열중하고 있는 건 바로 화투 게임.

아예 초록 담요까지 깔아두고 판을 벌였습니다.

다른 교실에서도 포커 카드를 섞고, 패를 돌립니다. 엄연히 수업시간이지만 아무도 제재하지 않습니다.

교사가 앞에 있어도 학생들은 잠을 자거나 일어서서 돌아다닙니다.

휴대전화 게임에 빠져 있기도 합니다.

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엉망이 된 고3 교실 모습입니다.

[고3 학생 : 의미도 없고. 계속 놀다 보면 한계가 있잖아요. 똑같은 것만 계속하니까….]

학생들과 학부모들 항의가 빗발치지만, 교육 당국은 체험 프로그램 등을 권장하는 것 말고는 뚜렷한 대책이 없습니다.

[경기도 교육청 장학사 : 체험이라든가 직접 활동하는 쪽으로 흥미를 유발하는 그런 쪽으로 많이 안내를 해서…]

하지만 일선 학교에선 수업을 진행할 수도 안 할 수도 없어 난감하다고 호소합니다.

[해당 고등학교 교감 : 수능 이후에 프로그램을 하라는 건데 실상은 그걸 한다고 하더라도 참여율이 극히 저조해요. 애들이 흥미 있어 하지도 않아요.]

관련기사

올 수능 어려웠다…인문계 수학A형·자연계 영어 '변수' '아쉬움·안도' 교차한 수능 성적표 배부…만점자 16명 '한강다리서, 흐느끼던 10대·수능 비관 고교생'…소방관 출동 구조 아산에서 '수능성적 비관' 수험생 아파트 투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