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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다리서, 흐느끼던 10대·수능 비관 고교생'…소방관 출동 구조
입력 2015-12-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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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처한 10대 청소년이 한강 다리에 서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잇따라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3일 오전 3시19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대교 위에 서 있던 조모(15)군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조군은 3시16분께 반포대교에 설치된 생명의 전화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의 전화는 상담원들이 전화를 받는 순간 신고가 접수돼 소방관과 경찰이 즉시 출동한다.
경찰은 "조군이 울기만 하고 아무 말을 하지 않아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알 수 없었다"며 "간단한 조사 후 소식을 듣고 온 부모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조군 부모는 아이가 그렇게 행동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당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6시5분 용산구 한강대교에서는 A(18)양이 수능 성적을 비관해 자살하려다 부모의 신고로 목숨을 건졌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여학생이 울고 있었다"며 "신고 내용으로 보건대 아마 수능 성적 때문에 자살하려고 했던 거 같다"고 전했다.
앞서 A양의 부모는 119에 전화를 걸어 "딸이 수능을 못 봐 한강대교로 자살하러 간 것 같다"고 신고했다.
구조된 A양은 인근 파출소에서 보호하다 아버지에게 인계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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