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험생들이 어제(2일) 수능시험 성적표를 배부받았습니다. 만점을 받은 학생이 16명으로 작년과 재작년에 비해 크게 줄었고, 주요과목에서는 변별력이 높아졌다라는 평이지만, 일부 과목은 여전히 그렇지 못했습니다.
윤정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 선생님으로부터 성적표를 받아들고 곧장 부모님께 전화로 성적을 알립니다.
아쉬운 눈빛, 안도의 표정도 교차합니다.
어제 각 학교에서 올 수능 성적표가 학생들에게 배부됐습니다.
만점을 받은 학생은 총 16명. 인문계 9명, 자연계 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요과목 변별력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29명과 2014년도 수능 33명에 비해 만점자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인문계열 만점자중 7명이 제2외국어로 아랍어 혹은 베트남어를 선택한 점이 눈길을 끕니다.
[김채연 만점자/대구 정화여고 : 표준점수가 훨씬 잘 나와서 아랍어를 선택했습니다.]
고득점자뿐 아닙니다. 학교에서는 거의 가르치지 않는 아랍어지만 이번 수능에서는 가장 많은 응시자들이 몰렸습니다.
[김명찬 평가연구소장/종로학원하늘교육 : 베트남어와 아랍어에 학생들이 몰리는 현상이 수년째 계속되는데요. (이들 과목이) 변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고득점을 노리고…]
주요과목에선 변별력을 확보했다지만 일부 과목은 여전히 물수능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