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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야마 국회 강연…"위안부, 형언할 수 없는 잘못"

입력 2014-02-1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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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한 이틀째인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가 국회를 찾았는데요. 무라야마 전 총리는 "위안부는 형언할 수 없는 잘못"이라며 일본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법무부와 교육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 표결 처리를 놓고 대립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주찬 기자(예.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의 국회 강연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예 그렇습니다.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는 오전 10시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올바른 역사인식을 위한 한일관계 정립'이라는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무라야마 전 총리는 '한국과 일본이 대립을 해소하기 위해선 과거 역사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지난 1995년 총리 재직 당시 일본의 침략전쟁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담화를 발표한 바 있는데요, 오늘 강연에서 당시 자신이 발표한 담화는 많은 일본 국민들의 지지를 받은 국민적 합의였고, 역대 내각이 이를 계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베 총리도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한다'고 표명한 적이 있는 만큼 이를 실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강연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 주요 정치인이 상당수 참석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오후 2시 '동북아 평화와 올바른 한일관계 형성을 위한 좌담회'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황교안 법무부장관과 서남수 교육부장관의 해임 건의안 처리를 시도하고 있죠?

[기자]

현재 국회는 오전 10시부터 본회의를 열어 대정부 질문을 벌이고 있는데요, 앞서 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황교안 법무부장관과 서남수 교육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될 수 있도록 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민주당은 두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그제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 보고 후 72시간 이내 표결하지 않으면 폐기되기 때문에 오늘까지 표결하지 않으면 자동 페기됩니다.

이때문에 여야 합의로 안건을 상정하거나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해야 하는데 새누리당이 안건 상정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표결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작년 11월에도 황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했지만 회의가 열리지 않아 자동 폐기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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