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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배임 혐의' 유섬나 구속되나…오늘 오후 영장심사

입력 2017-06-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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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만에 국내로 강제 송환됐었죠, 유병언 씨의 장녀 유섬나 씨에 대해 검찰이 어젯(8일)밤 늦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횡령·배임 혐의를 적용했는데요.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후에 열립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유섬나 씨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디자인 업체 '모래알 디자인'을 운영하면서 관련 업체 '다판다'에서 컨설팅비 명목으로 40억 여원을 받아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 씨는 실제로 일을 하고 받은 정당한 대가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씨가 모래알디자인의 자금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수 억원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당초 유씨의 횡령·배임 혐의 액수는 2014년 검찰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공개한 492억원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한국·프랑스 간 범죄인인도 조약에 따라 40억원대로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두 나라의 횡령 혐의 공소시효가 달라 세모와 관련한 컨설팅비 43억원도 기소 대상에서 빠질 전망입니다.

검찰은 유 씨 신병을 확보한 뒤 추가 혐의를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체포영장에 적힌 혐의 외에 추가 기소하려면 범죄인 인도를 한 프랑스 당국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당초 체포영장에서 빠져 있었던 유병언 씨 사진값 명목으로 계열사에서 받은 수백억 원에 대해서도 수사가 가능합니다.

검찰은 어젯밤 늦게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유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유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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