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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향후 감청 영장 거부" 강수

입력 2014-10-13 20:37 수정 2014-10-1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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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이버 검열 논란이 불거진 이후에 다음카카오측의 위기감이 상당히 커진 것 같습니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가 오늘(13일) 저녁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앞으로 감청 영장이 들어와도 응하지 않겠다'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수사기관은 여전히 적법한 조치라고 하는데 민간업체가 이를 따르지 않겠다고 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김상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저녁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대표는 안이하게 대처해 혼란을 줬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앞으로는 검찰이나 정부기관의 감청 영장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석우 공동대표/다음카카오 : 감청 영장에 대해 10월 7일부터 집행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에도 응하지 않을 계획임을 이 자리를 빌려 밝힙니다.]

이로 인해 문제가 생긴다면 직접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이석우 공동대표/다음카카오 : 이게 실정법 위반이라 한다면, 대표이사인 제가 최종결정을 했기 때문에 그 벌은 제가 달게 받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카카오 측은 일반 영장을 집행할 때에도 정보보호자문위원회를 통해 최소한의 정보를 제공하고, 영장이 집행된 이용자에게 이를 알리는 절차도 만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지난주까지만해도 수사기관의 적법한 법 집행을 막을 길이 없다던 다음카카오 측이 갑자기 꺼내든 대책이어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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